명도복지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한 ‘제3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18일 오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우리의 편견으로부터 장애는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정홍원 국무총리,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장애인계 인사 등 5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배우 이정진씨가 ‘제33회 장애인의 날 및 장애인 인식개선’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나사렛대 정미나(여, 지체장애)씨와 함께 장애인인권헌장을 낭독했다.

이어 장애인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한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와 함께 ‘올해의 장애인상’ 시상이 진행됐다.

뇌성마비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신정순 명예회장(남, 86세), 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 이상식 협회장(남, 60세, 지체장애) 등 7명이 국민훈·포장을 수상했다.

또한 지체장애 여성으로서 발달장애아동 교육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제주DPI 고은실(여, 51세, 지체장애) 회장 등 5명이 대통령 표창을, 장애인 권익보호 등에 기여한 해운대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정미(여, 35세, 시각·신장장애) 소장 등 4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 받았다.

특히 여성장애인들의 인권과 교육 등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여성장애인연대 유영희 대표(여, 55세, 지체장애)와 끈기로 재능을 개발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조상협(남, 25세, 발달장애)씨 등 3명은 장애인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영상을 통해 “새 정부 국정운영의 큰 원칙은 국민 개개인에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 누구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으로 장애인을 위한 제도와 환경을 바꿔 나가겠다”며 “각자의 직업 특성에 맞는 일을 제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 하겠다”며 “발달장애인법 제정, 장애등급제개선,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며 “장애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공공부문부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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