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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 D-9> 엄마의 특별한 올림픽

명도복지관 2013-01-21 14:40:05 조회수 3,611

<스페셜올림픽 D-9> 엄마의 특별한 올림픽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단에는 고향을 찾아오는 이가 있다.

20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스노보딩에 출전하는 핸리 미스(23)는 한국에서 태어나 22년 전 미국 가정에 입양됐다.

신생아 합병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위탁가정에 머물다가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미스 부부의 새 가족이 됐다.

미스 부부는 입양을 결정한 뒤 아이의 국적을 지정했다.

친척 중에 한국에서 입양된 이가 있어 친숙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입양 때 장애를 배제하는 등 다른 조건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아이를 임신했을 때 아이의 장애 여부를 선택하지 못하면서 아이를 입양할 때 조건을 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 낸시 미스는 조직위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소신을 이렇게 밝혔다.

조직위는 핸리의 지적장애 때문에 낸시가 입양 후 4년이 넘게 사생활을 모두 포기하고 아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부모의 노력 덕분에 핸리는 운동감각이 남다르고 열정이 충만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낸시는 "핸리의 활력이 주변에 있는 모두를 활기차고 행복하게 한다"고 말했다.

핸리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 스노보드에 입문해 기량을 키워오다가 스페셜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는 스페셜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자 자신의 출생지인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낸시는 "이번 대회 출전은 핸리가 장애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어려운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얻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애를 스스로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 그런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소중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낸시는 스페셜올림픽에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지 작성해야 하는 장애 설명서를 쓰지 않아 스페셜올림픽은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를 지닌 사람도 일반인과 같은 대우를 받는 일이 많아져야 모두가 함께 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핸리는 미국 포틀랜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요리보조 과정을 수료하는 등 운동 외에 새로운 도전을 병행하고 있다.

그가 출전하는 스노보드 경기는 31일부터 2월 5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에서 열린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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