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복지관

"취업 성공 패키지" 속에 만난 사람들

행복한 동행이라는 말이 있다

얼마전 실직이 되어 장애인 고용 공단을 통해 '취업 성공 패키지'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한 차례 개인 상담을 마치고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받게 되었다.

첫째날, 나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 내자신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았지만 희망을 가지고 함께 참여한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또한 새롭게 시작할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장애의 종류가 다르고 살아온 삶이 다를 텐데 저마다 사연도 가지 각색이다.

이제 50의 길목에 접어든 한분은 젊어서 열심히 일해 20대 중반 집을 샀고 결혼을 했지만 어느날 문득 찾아온 어둠의 그림자가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만들어 버렸다. 배달과 영업일을 통해서 힘들게 벌어 모은 돈으로 집을 장만했지만, 계단에서 구르면서 뇌출혈로 장애를 입은 뒤 사회 생활을 통해서 다시금 인생의 제2막을 열고자 프로그램에 참여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 다른 20대 후반 한명은 철없던 젊은날 갑작스런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조금은 불편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 컴퓨터를 좋아해 프로그램 수료후 창업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밝혔다.

장애 때문에 세상에 나 혼자 힘들고, 혼자 일거라 생각 하지만 장애라는 이름 아래 함께 모여 한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웃으며 자신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인 "취업 성공 패키지".

장애 때문에 불편한 몸 때문에 취업을 하지 못해 힘들어 하고 주저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있다면 한번 힘을 내어 가까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사에 신청을 해보길 바란다.

더 힘든 삶 가운데 있지만 새로운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있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공유를 하다보면 나는 참 건강한 그리고 희망이 있는 사람 이라는걸 발견할수 있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