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월), 27일(수) 직업재활실과 방과 후 교실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식구들이 직접 원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자치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올해 장애인의 날은 주말이라 그 주 평일에 프로그램을 각 자 소그룹으로 계획해보았습니다.
각 조별 담당선생님께 장소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사진을 통해 가고 싶은 장소를 정하기도 하고,
"왕인박사 유적지 가고 싶어요."
"영암농업박물관 가고 싶어요."
직접 가고싶은 장소나 활동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정해진 리스트를 가지고 원하는 번호에 손을 들어 의사표현을 하는 투표를 합니다.
방과 후 교실은 선생님의 제안과 친구들의 의견을 모두 적고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도시락)만든는건 손이 좀 그렇고 망하면 별로에요~"
"그래도 사먹는것보다 자기 손으로 만든느게 기쁘지 않냐?"
"요리활동에서 많이 했잖아!"
예상보다 의사표현과 그 표현에 대한 이유도 확실하게 말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렇게 정해진 결정사항 : 소풍을 목포말고 다른 곳으로 가자, 가서 자전거를 타자, 간식은 사먹기로 등..)
발달장애를 가진 식구들이 스스로 고민하여 말하고 서로의 의견을 들으며 회의하는 것이 다소 어설프고 어려워 보이지만,
이러한 과정들이 밑거름이 되어 다음에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